'김하성 역전 투런' 넥센, 6연패 탈출... SK 연승 중단

20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 넥센 김하성이 SK 박희수를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하성.
인천=송정헌 기자 [e-mail]/2017.04.20

넥센 히어로즈가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5대3으로 이겼다. 6연패 탈출로 시즌 6승(11패)째를 따냈다. SK는 8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8패(9승)를 기록했다.

윤희상(SK)과 한현희(넥센)은 나란히 호투했다.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5회초 넥센이 먼저 득점했다. 이정후가 유격수 오른쪽 내야 안타로 출루. 김하성의 투수 앞 희생 번트 때, 윤희상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2,3루가 됐다. 서건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 위기를 넘겼던 한현희는 호투 행진을 펼쳤다. 3회와 4회 4사구 3개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철저히 막았다. 6회까지 1안타 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현희가 내려가자 SK에 기회가 찾아왔다. SK는 7회말 2사 후 이홍구가 이보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어 김성현, 박승욱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강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진기가 우전 적시타를 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도 바로 반격했다. 8회초 선두타자 박정음이 좌전 안타를 쳤다. 1사 후 이정후의 2루수 땅볼로 2사 2루. 김하성이 박희수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치며 다시 4-3으로 리드했다. 그 후 서건창의 2루타, 윤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20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SK 윤희상과 넥센 한현희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한현희.
인천=송정헌 기자 [e-mail]/2017.04.20

넥센은 8회말 곧바로 마무리 김세현을 투입했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6연패를 끊는 순간이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1안타 4사구 3개(2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보근이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2승에 실패했다. 김세현은 8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격에선 서건창이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도 결승 투런포로 팀 승리를 도왔다.

SK 윤희상은 5이닝 6안타 3볼넷 4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인천=선수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