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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타순 맞아? 나주환-이대수 5타점 쌍끌이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4-15 20:50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7 KBO 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이대수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21/

SK 와이번스 타선이 화끈하게 살아나고 있다. 특히 하위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SK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17안타(3홈런)를 폭발시키며 12대4로 승리했다. 8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 나주환이 2안타 2타점, 9번-유격수로 출전한 이대수가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타자가 하위 타순에서 5타점을 합작했다. 경기 중반 흐름을 가져온 것도 하위 타선에서 나온 결정타였다.

SK는 선발 투수 문승원이 1회 먼저 1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홈런을 기록 중이던 나주환의 장타가 다시 터졌다. 2회초 정진기의 2루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기회. 나주환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루까지 달리다 태그 아웃. 그러나 충분히 제 몫을 했다.

SK는 3회 김동엽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3-1로 앞선 4회 2사 후에는 타선이 제대로 폭발했다. 하위 타순의 힘이었다. 박정권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고, 나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이대수가 우중간을 갈랐다. 2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이대수는 3루까지 안착하며 2타점 3루타. SK는 이후에도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 김동엽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8-1로 리드했다.

5회에도 하위 타순에서 추가 득점이 나왔다. 병살타고 2아웃이 된 상황. 나주환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후속타자 이대수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SK는 이후 3홈런으로 3점을 더 추가했다. 승부는 경기 중반부터 기울었다.

나주환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3경기 동안 무려 7타점을 쓸어 담으며 주전 2루수로 도약하고 있다. 이대수는 적은 기회 속에서도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위 타선에서 결정적인 안타가 나오니, SK는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대전=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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