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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⅓이닝 1실점' 커쇼, 그레인키와 첫 맞대결서 웃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4-15 14:28


ⓒAFPBBNews = News1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옛 동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잭 그레인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첫 완봉승에는 실패했으나, 위력적인 투구였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4안타 1볼넷 8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7대1로 승리했다. 커쇼는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그레인키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시즌 1승1패의 기록.

이날 선발 맞대결을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연봉 1위 커쇼(3557만달러), 2위 그레인키(3400만달러)가 선발 등판하기 때문. 또한 커쇼와 그레인키는 다저스에서 2013~2015년 최고 원투 펀치를 구축하기도 했다. 둘의 맞대결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첫 맞대결에서 웃은 건 커쇼였다.

커쇼는 1회부터 패스트볼과 90마일 초반대의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던졌다. 4회 1사까지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삼진 2개도 뽑아냈다. 4회 1사 후 크리스 오잉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폴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폭투로 추가 진루를 허용했지만, 야스마니 토마스를 삼진, 브랜든 드루리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5회부터 7회까지는 다시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매 이닝 삼진을 추가했다. 8회 1사 후에는 닉 아메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제프 매티스를 4-6-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9회에는 1사 1루에서 오잉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커쇼의 무실점 행진은 끝이 났다. 다저스는 7-1이 된 9회초 1사 2루에서 투수를 페드로 바에스로 교체했다. 바에스는 무실점으로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커쇼는 정확히 100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무려 72개.

그레인키는 긴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커쇼를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4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4회 2사 후에도 2안타 1볼넷으로 추가 2실점. 계속해서 안타가 나왔다. 5회에도 로건 포사이드,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에선 야시엘 푸이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5이닝 10안타 3볼넷 4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커쇼와의 대결에서 완패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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