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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실점 레일리, 공격적인 피칭 먹혔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4-06 21:20


롯데 자이언츠 레일리가 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게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에이스는 곧 이닝이터. 롯데 자이언츠 1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레일리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5⅓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레일리는 6일만의 등판에서 시종 안정된 피칭으로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첫 승에 입맞춤했다. 롯데는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12대3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레일리는 총 90개을 던졌고 볼넷없이 삼진 5개를 잡아냈다. 특히 25타자를 맞아 15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볼카운트 3B까지 간 타자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며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피안타 5개 모두 산발로 나왔으며, 홈런 한 방으로 1실점했다.

출발이 순조로웠다. 1회초 선두 서건창을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레일리는 이정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윤석민을 초구 144㎞ 직구로 우익수플라이로 막아냈다. 2회에도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태완을 1루수 땅볼, 김민성을 몸쪽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레일리는 허정협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김하성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에는 12개의 공으로 박동원을 삼진, 서건창을 투수땅볼, 이정후를 좌익수플라이로 막았다. 4회에는 2사후 김태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견제사로 처리하며 이닝을 그대로 마쳤다.

레일리는 4-0으로 앞선 5회초 1사후 허정협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고 1실점했다. 초구 한가운데로 던진 134㎞짜리 슬라이더가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레일리는 김하성과 박동원을 연속 외야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66개.

경기 중반을 넘기면서는 더욱 능숙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6회초 서건창과 이정후를 각각 땅볼로 처리한 레일리는 이택근에게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맞은 뒤 윤석민을 좌익수플라이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선두 김태완을 몸쪽 146㎞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허정협을 좌익수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레일리는 "초반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좋은 흐름의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1선발로서 우리 팀의 좋은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던질 때나 던지지 않을 때, 좋은 게임이나 어려운 게임이 있을 때도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알려주고 싶다. 작년보다 더 잘하고 싶고 그러면 더 좋은 성적이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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