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플래툰 시스템에 울어야 했다.
김현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상대 토론토가 선발투수로 좌완 J.A.햅을 내세우자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선발 좌익수로 우타자 조이 리카드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에도 좌투수가 나오면 기회를 얻지 못했던 김현수는 확실한 주전 선수로 도약하며 이번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도 많은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쇼월터 감독도 스프링캠프에서 이에 대해 "김현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부터 플래툰 실험은 시작됐다. 그리고 개막전(5일 토론토전)에 선발 출전했던 김현수는 두 번째 경기 벤치를 지켰다.
한편, 김현수가 빠진 가운데 볼티모어는 2연승에 성공했다. 0-1로 밀리던 3회말 애덤 존스가 역전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볼티모어는 4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시즌 첫 홈런으로 달아나며 3대1로 승리했다. 우완 선발 딜런 번디는 압도적 구위를 선보이며 7이닝 1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볼티모어 최고 유망주 투수가 첫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마무리 투수 잭 브리튼은 9회 등판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삼진,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50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이어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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