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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이탈 '판타스틱3'...함덕주가 빈자리 채울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4-04 23:08


넥센과 두산의 2017 KBO 리그 시범경기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18/

'판타스틱3'가 됐지만 아직도 위력적이다.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4' 중 한명인 마이클 보우덴이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이제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만 남아 '판타스틱3'가 됐다. 하지만 4일 경기에서 보여준 장원준의 위력투는 두산의 전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장원준은 역시 kt 위즈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장원준은 6이닝 2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니퍼트의 한화전 8이닝 무실점에 이은 '판타스틱4'다운 활약이었다.

유희관이 1일 한화전에서 4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살짝'(?) 부진하긴 했지만 걱정하는 이는 드물다. 코칭스태프들에게는 금새 제 페이스를 찾고 좋은 피칭을 선보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2일 경기에서 등판한 고원준은 급하게 투입된 것치곤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김태형 감독도 "고원준은 자기 역할을 200% 해줬다. 기대 이상으로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이제 남은 것은 5선발로 새롭게 합류한 함덕주다. 함덕주 입장에서는 나쁠 것도 없다. 호투한다면 단숨에 보우덴의 빈자리를 채우며 다시 '판타스틱4'를 만들 수 있다.

함덕주는 지난 해에는 kt를 상대한 바 없다. 2015년에는 5경기에서 만나 6⅔이닝동안 1안타 2볼넷 10탈삼진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는 kt가 갓 1군에 진입한 때로 지금과 다르다. kt는 올해 시범경기 1위를 달렸고 개막 3연전 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스윕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지난해 두산과의 6경기에서 7이닝 동안 2패만을 안은 고영표지만 함부로 예측하기는 힘들다. 두산의 5선발 함덕주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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