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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만루서 내야 땅볼로 아웃된 두산 김재환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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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 타선이 점점 살아나며 '우승 전력'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재환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사실 김재환은 개막 3연전 동안 빈타에 허덕였다.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두경기에서는 1안타씩만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4일 kt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였다.
개막 3연전은 김재환 뿐만 아니라 두산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띄지 못했다. 닉 에반스만이 홈런 2개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다른 타자들은 안타 하나가 아쉬운 수준이었다. 에반스를 제외하고 3일까지 제일 타율이 높은 타자가 안타 3개를 기록한 오재원(2할7푼3리)이었다. 박건우는 개막전에서 안타 하나를 친 이후 무안타에 그쳤다.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친 민병헌도 13타수 3안타에 불과해 "끝내기 안타를 치긴 했지만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두산은 kt를 만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재환 뿐만 아니라 민병헌도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박건우도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 후 "타자들이 조금씩 타격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두산은 주전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팀 중 하나다. 백업요원들도 다른 팀에서는 주전급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주전과 백업이 바뀔 수 있다. 팀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때문에 주전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두산의 전력이 막강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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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2회말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친 두산 민병헌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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