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환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 타선이 점점 살아나며 '우승 전력'임을 입증하고 있다.
개막 3연전은 김재환 뿐만 아니라 두산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기를 띄지 못했다. 닉 에반스만이 홈런 2개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다른 타자들은 안타 하나가 아쉬운 수준이었다. 에반스를 제외하고 3일까지 제일 타율이 높은 타자가 안타 3개를 기록한 오재원(2할7푼3리)이었다. 박건우는 개막전에서 안타 하나를 친 이후 무안타에 그쳤다.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친 민병헌도 13타수 3안타에 불과해 "끝내기 안타를 치긴 했지만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 후 "타자들이 조금씩 타격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사실 두산은 주전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팀 중 하나다. 백업요원들도 다른 팀에서는 주전급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주전과 백업이 바뀔 수 있다. 팀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때문에 주전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두산의 전력이 막강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