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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장원준이 kt 위즈의 3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장원준은 kt에 그야말로 저승사자다.
장원준은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 모두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2.19(24⅔이닝 6자책점)으로 좋았다. 삼성전(4경기, 평균자책점 1.61)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었다. 한 팀에만 강한 것도 아니었다. 지난해 27경기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32.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에이스였다.
시즌 첫 등판부터 위력적이었다. 장원준은 1회부터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소 후해진 스트라이크존을 마음껏 활용하는 듯한 피칭이었다. 바깥쪽, 몸쪽을 폭 넓게 썼다. 두산도 2회초 2득점하며 장원을 도왔다. 2회에는 볼넷,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2루에서 1루 주자를, 3루에서 홈으로 뛰던 모넬을 다 잡았다.
장원준은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를 기록하며 무실점. 에이스다운 호투였다. 패스트볼(46개)에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19개), 커브(9개)를 적절히 섞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낮은 제구로 실투도 거의 없었다. 장원준은 kt에 공포의 대상이었다.
수원=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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