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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달리며 순조로운 시즌 초반 행보를 이어갔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2루타와 앤디 번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2루서 이대호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최준석이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더욱 돋웠다. 2회에는 문규현 신본기 전준우의 3연속 안타가 터져 1점을 더 도망갔다.
넥센 타자들은 박세웅을 상대로 좀처럼 집중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안타가 산발로 나왔다. 1회초 2사 1,2루서 채태인의 2루수 내야안타 때 이정후가 3루서 오버런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넥센은 6회초 1사 만루서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9회초에는 고종욱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홈개막전에서 승리를 가져다 드려 기쁘다. 이대호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게 큰 효과라고 생각한다. 부담있는 홈 개막전에서 박세웅이 멋진 호투를 보여줬다. 팀이 뭉치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