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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첫 개막전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1회부터 빠른 공으로 클리블랜드 타자를 윽박질렀다. 1사 후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마이클 브랜틀리,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모두 루킹삼진으로 처리했다. 슬라이더,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얀 고메스를 유격수 뜬공, 타일러 나퀸을 4-6-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볼넷이 나왔다. 얀디 디아즈를 삼진 처리한 후 아브라함 알몬테에게 볼넷을 허용.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린도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실점했다. 이 때 2루 주자 산타나가 뜬공에도 스타트를 끊었고, 텍사스는 2루 송구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팀이 5-3으로 리드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후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았다. 폭투 허용으로 1사 3루. 알몬테에게 낙차 큰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공이 바운드됐고, 폭투로 실점했다. 결국 다르빗슈는 1사 1루 위기에서 맷 부시로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부시는 7회 위기를 넘겼으나, 8회 엔카나시온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9회에도 3실점하며 5대8로 패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 다르빗슈의 시작이 아쉬웠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