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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SK 문승원과 kt 피어밴드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kt 피어밴드.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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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선발 야구로 순항하고 있다.
kt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를 앞세워 8대1로 승리했다. kt는 개막 시리즈에서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특히, 3연전에서 선발 투수들이 모두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다. 선발, 구원 투수들이 3연전에서 내준 볼넷은 단 1개도 없었다. 몸에 맞는 공이 1개 뿐이었다.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됐지만,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kt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5.92로 리그 최하위였다. 2년 간 선발 투수들은 거의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 대부분이 부진했다. 젊은 투수들은 가능성을 보였지만, 1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하기에는 부족했다. 선발진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었다.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를 영입했다. 라이언 피어밴드와 토종 투수들은 기존 자원이었다. 고영표의 선발진 합류가 거의 유일한 변화였다. 그러나, 은 투수들의 제구가 안정되면서 반전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개막전(인천 SK전)에선 로치가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로치는 시범경기보다 더 좋은 공을 던졌다. 싱커, 커브를 주무기로 삼았다. 로치의 패스트볼은 모두 변화가 컸다. 6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고영표도 1⅔이닝 무실점. 1일 경기에선 정대현이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동안 제구에 기복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선 1개의 4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김진욱 감독도 "정대현의 제구는 크게 걱정이 안 될 정도다"라고 칭찬했다.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는 피어밴드였다. 피어밴드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더 이상 피어밴드의 실점은 없었다. 피어밴드는 순조롭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위기 상황에선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를 엮어냈다. 3회와 6회 모두 병살타가 나왔다. SK 타선을 상대로 단 3안타를 허용했다. kt 타자들도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득점으로 도왔다. 구원 투수들이 무실점 합작으로 경기를 끝냈다.
개막 3연전에서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들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kt의 올 시즌 첫 3연승에는 선발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가 있었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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