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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11회말 두산 에반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친 후 홈에서 김재환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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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닉 에반스는 두번이나 팀을 패전에서 구했다.
에반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회와 연장 11회 두번이나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말에도 동점 투런포로 팀을 구해낸 에반스는 11회말 무사에서 한화의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131㎞ 직구를 쳐 105m짜리 좌월 솔로포를 쏴 4-4를 만들었다.
올시즌 두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에반스 개인으로는 세번째 기록이다. KBO통산 867호 연타석 홈런이다.
경기 후 에반스는 "두타석 모두 홈런을 노리지는 않았다. 강력하게 맞히려고 했는데 운이 좋아 홈런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올시즌 두산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아직 세경기 밖에 하지 않아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감은 좋다. 지금의 좋은 감을 끝까지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에반스는 1일 5타수 3안타, 2일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타율은 3할7푼5리다.
에반스는 또 "지난해 1년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많은 지지를 해줘 올해 좀더 편안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12회말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5대4로 승리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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