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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서 가장 아쉬웠던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KIA의 선발투수 팻 딘이었을 거다.
팻 딘에겐 비가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팻 딘은 6회까지 73개의 공을 던져 완투까지도 가능한 페이스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7회초가 끝난 뒤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리면서 경기가약 27분 정도 지연됐고 그동안 기다리던 팻 딘의 어깨는 식고 말았다. 7회말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다. 안타 2개에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며 2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박해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팻 딘은 "6회까지 정말 좋았다. 야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에서 내려왔었다"면서 "7회말 비가 와서 쉬면서 피로감이 느껴졌고, 흐트러짐이 있었다. 아쉬웠다"라고 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1년 선배인 헥터가 여러 조언을 해준다고. 팻 딘은 "헥터가 삼성 라인업의 선수들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특히 전날 홈런을 친 선수(구자욱)에대해서도 잘 설명해줬다"면서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힘, 상대를 아웃시킬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헥터와 팻 딘이 좋은 피칭을 하면서 KIA는 일단 양현종을 포함한 3인의 에이스가 확실한 믿음을 줬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