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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kt와 LG의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정대현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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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왼손 투수 정대현의 활약에 반색했다.
정대현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좋았던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 SK전에 앞서 "볼넷이 없어 아주 만족한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많이 올라갔다"라고 칭찬했다.
정대현은 2015시즌을 앞두고 특별 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기복이 있었다. 지난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4승10패 평균자책점 7.29의 기록. 실망스러운 투구였다. 그러나, 올 시즌 첫 등판부터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에선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구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다"라고 했다.
정대현 역시 "몸쪽, 바깥쪽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면서 쉽게 풀렸다. 항상 제구가 문제였다. 캠프에서부터 감독, 코치님들과 상의를 많이 해서 폼을 바꿨다. 중심축이 흔들리는 걸 잡으면서 공이 잘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전민수가 1번 좌익수, 장성우가 6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3연전을 하면 플래툰 시스템도 쓰고, 변화를 주려고 한다. 라인업을 움직여서 이길 수 있는 비중이 커야한다"라고 밝혔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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