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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4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를 찍었고 5회까지 커브 슬라이더 체이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6번 이원석 타석때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이원석의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1득점했다.
하지만 4회말 곧장 뒤집어졌다. 2번-2루수 오재원과 3번-지명타자 닉 에반스가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후 4번-1루수 국해성까지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다. 이어진 김인태는 플라이아웃됐지만 정진호가 적시타로 오재원이 호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7번-포수 최재훈 타석에서는 삼성 세번째 투수 박근홍이 폭투로 두산에 밀어내기 1점을 헌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최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류지혁과 조수행을 플라이아웃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삼성이 기회를 잡았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헌곤이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낸 후 박해민도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중인 두산 김인태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3루타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정진호는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박세혁이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며 김인태를 홈으로 불러들여 두산이 3-2로 다시 앞섰다.
두산은 7회말에도 기회를 살렸다. 닉 에반스와 국해성의 연이은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김인태가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磯? 정진호의 좌익수 옆 안타로 에반스에서 대주자로 바뀐 박건우와 국해성이 홈을 밟아 두산이 5대2로 승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