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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인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대18로 패배했다. 한화는 주전들이 거의 빠진 경기였고, 주니치는 1.5군이 출전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마자 와르르 무너졌다.
배영수는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배영수는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실점했다. 4사구는 없었고, 탈삼진은 1개를 잡았다. 1회 3번 알렉스 게레로에게 내준 2점홈런이 아쉬웠다. 이날 배영수는 최고 스피드 시속 138km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당초 1이닝에서 2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으나 3회까지 모두 43개를 던졌다.
배영수는 2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견제사와 도루자로 타자 3명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도 무실점으로 막은 배영수는 4회부터 마운드를 김종수에게 넘겼다. 하지만 김종수가 4회에만 게레로에게 이날 2번째 홈런을 내주는 등 대거 9점을 빼앗겼다. 한화는 상대 선발 스즈키 쇼타와 두번째 투수 미우라 등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 야수는 윌린 로사리오 정도를 빼면 주전들이 거의 없었다. 정근우는 부상, 김태균과 이용규는 대표팀 차출, 하주석은 허리 통증 등으로 빠져 있다.
송광민과 로사리오가 각각 2타수 1안타, 허도환이 3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기록했다. 투수는 김종수가 1이닝 6안타(2홈런) 9실점(1자책), 권용우(1이닝 1실점) 정재원(1이닝 1실점) 신세진(1이닝 2실점) 김진영(1이닝 2안타 1실점) 서 균(1이닝 2실점) 등이 이어던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