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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소속선수 8명이 포함돼 '국대(국가대표) 베어스'로 불린다. 최종 엔트리 28명의 3분1에 육박하는 절대적인 비중이다. 지난 2년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팀이라고 해도 특정팀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바람직하다고 보긴 어렵다. 정규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소속 선수가 부상하면 시즌 전체 전력 구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을 포기한 니혼햄 파이터스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6명 중 2명이 외국인 선수. 지난 시즌 홈런왕 브랜든 레어드와 투수 루이스 멘도사가 멕시코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어드는 미국 국적이지만 일찌감치 멕시코를 선택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1~2위팀인 니혼햄, 소프트뱅크에서 무려 13명의 대표 선수가 나왔다.
라쿠텐 이글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5명으로 뒤를 따랐고, 세이부 라이온즈와 히로시마 카프가 각각 3명이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주니치 드래곤즈가 2명씩, 오릭스 버팔로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한신 타이거즈가 1명씩 포함됐다. 일본 프로야구 소속 외국인 선수 11명이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멕시코, 대만, 캐나다대표로 대회에 참가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