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VS 니퍼트. 최고 창과 방패의 대결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1-28 09:20


롯데 이대호와 두산 니퍼트의 대결이 궁금해진다 스포츠조선 DB

이대호가 극적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KBO리그에 새로운 예깃거리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최고 투수로 오른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와 돌아온 이대호의 맞대결도 팬들의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이대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2001년입단 한 이후 2011년까지 11년 동안 통산 타율 3할9리(4048타수 1250안타)에 225홈런, 809타점을 올렸다. 그동안 트리플 크라운 두차례(2006, 2010년)를 포함해 타격와 3번, 최다안타왕 2번 홈런왕 2번, 장타율왕 3번, 출루율왕 2번, 득점왕 1번 등 총 15개의 타격 타이틀을 챙겼다.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니퍼트는 7년째 두산에서 뛰는 장수 외국인 선수다. 투수 중 이렇게 오래 뛴 외국인 선수는 없었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방증.

지난해엔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등 3관왕에 오르며 MVP에 등극했다.

역대 최고액 외국인 선수가 됐다. 올시즌 210만달러에 재계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던 200만달러를 최초로 깬 명실상부 최고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대호와 니퍼트는 2011년에 서로 맞붙었다. 이대호에겐 KBO리그에서의 마지막해였고, 니퍼트의 한국 첫 해였다.

당시 이대호는 타율 3할5푼7리, 27홈런, 176안타,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0.433) 등에서 3관왕에 올랐다. 2010년 7관왕에 이어 여전히 좋은 타격을 보였다.


니퍼트도 좋았다. 입단 첫해였던 당시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 150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2위를 기록했다.

둘 다 좋았던 시기의 맞대결. 이대호가 니퍼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10번의 맞대결을 벌였는데 9타수 4안타로 4할4푼4리의 높은 타율을 보였다. 4개 모두 단다. 3타점도 올렸고 볼넷은 1개였다. 삼진은 1개.

올시즌 이대호와 니퍼트의 맞대결에선 누가 압도하며 자존심을 세울까. 둘의 활약이 두산과 롯데의 맞대결 성적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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