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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극적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KBO리그에 새로운 예깃거리들이 나오고 있다.
니퍼트는 7년째 두산에서 뛰는 장수 외국인 선수다. 투수 중 이렇게 오래 뛴 외국인 선수는 없었다.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방증.
지난해엔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등 3관왕에 오르며 MVP에 등극했다.
이대호와 니퍼트는 2011년에 서로 맞붙었다. 이대호에겐 KBO리그에서의 마지막해였고, 니퍼트의 한국 첫 해였다.
당시 이대호는 타율 3할5푼7리, 27홈런, 176안타,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0.433) 등에서 3관왕에 올랐다. 2010년 7관왕에 이어 여전히 좋은 타격을 보였다.
니퍼트도 좋았다. 입단 첫해였던 당시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 150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2위를 기록했다.
둘 다 좋았던 시기의 맞대결. 이대호가 니퍼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10번의 맞대결을 벌였는데 9타수 4안타로 4할4푼4리의 높은 타율을 보였다. 4개 모두 단다. 3타점도 올렸고 볼넷은 1개였다. 삼진은 1개.
올시즌 이대호와 니퍼트의 맞대결에선 누가 압도하며 자존심을 세울까. 둘의 활약이 두산과 롯데의 맞대결 성적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