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017 시즌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을 확정지었다. 여러 체크 포인트가 있다.
kt는 24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LA 샌버나디노 1-2차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약 57명의 코칭스태프-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김진욱 신임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1명, 투수 21명, 포수 5명, 내야수 11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각 파트마다 특이점들이 있다. 투수는 24일 라이언 피어밴드 재계약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뽑힌 대구고 출신 우완 이종혁이 눈에 띈다. 신인투수로는 유일하다. 최근 신고선수에서 정식선수가 되는 기쁨을 누린 김건국도 당당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였으나, 의무 경찰로 군생활을 하고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름도 김용성에서 김건국으로 개명했다.
포수는 총 5명인데 장성우가 포함됐다. 개인 사생활 물의를 일으키며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장성우. 김 감독은 일찌감치 장성우에게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장성우는 지난해 기량이 성장한 김종민, 이해창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내야수 포지션이 가장 특이사항이 없다. 군 전역한 정 현이 합류하는데, 앤디 마르테가 빠진 3루 자리를 채울 유망주다.
외야에는 아직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한 이진영의 이름이 포함됐다. 구단 관계자는 "꼭 함께할 선수라는 메시지"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원래 대부분의 구단들이 계약을 마치지 못하면 캠프에 데려가지 않는다. 신인 홍현빈도 데뷔 첫 해 1군 전지훈련 합류라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은 홍현빈은 수원 연고 유신고를 졸업했고, 잘 맞히고 잘 달리고 잘 잡는 유형의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기대가 된다"며 "팬들에게 지난 시즌 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캠프 참가 명단을 짜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캠프에는 선수들의 체력 및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며, 2차 캠프부터는 국내 구단을 포함 미국 마이너리그 연합, 대학팀 등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체적인 전술, 전략 등 팀워크를 맞추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캠프 구상을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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