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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스타 선수, 감독이었는데, 올해는 선수-감독 출신 단장까지 이슈의 중심에 설 것 같다.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가 길을 열더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뒤를 이었다. 유망주 선발과 육성에 남다른 능력을 보여준 넥센 히어로즈도 투수 출신 스카우트팀장에게 단장직을 맡겼다. 선수 출신 김태룡 두산 단장, 민경삼 전 SK 단장의 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해진 흐름이다.
지난해 말 LG 구단은 송구홍 운영총괄을 단장에 임명하면서, 조직을 바꿨다. 이전에는 단장이 운영과 관리를 포함해 전 부문을 총괄했는데, 신임 단장은 구단의 핵심인 운영에 집중한다. 송 단장은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했다. 운영과 홍보를 제외한 관리 지원 부문은 내부 임원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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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욱 신임 히어로즈 구단 단장도 운영쪽에 전념한다. 히어로즈는 조태룡 전 단장 시절에도 관리와 운영을 나눠 책임자를 따로 뒀다. 물론, 염경엽 신임 SK 단장도 운영이 주업무다.
프런트 전문화에 따른 변화가 KBO리그에 어떤 영향을 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