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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강민호는 WBC에 참가하기 위해 시즌 종료 후부터 일찌감치 무릎 재활에 매달렸다. 강민호는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손상된 인대가 다 붙지 않았다. 검진 결과 70% 정도 붙었다고 하더라. 병원에서는 재활에만 1달 더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1달 무릎 재활을 마치면 다시 포수 훈련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대표팀에 선발되면 재활이 끝나자마자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야 한다.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기초 운동만 할 수는 없다. 또, 3월 대회까지 100%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강민호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제3회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뛰어왔다. 처음 국가대표 선발 후 결석이 없었다. 그가 엄살을 부리는 게 아니라면, 한 번 휴식을 취해도 뭐라 하기 힘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