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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실히 결정을 못했다." 김인식 감독이 최종 결정을 미뤘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KBO가 본격적인 WBC 준비에 들어가면서 오승환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 오승환이 받은 징계가 대표팀 발탁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도의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오승환에 대한 여론이 싸늘했다.
그래서 오승환은 50인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한 상황. 김인식 감독은 우투수가 부족한 대표팀 상황과 부상 이탈자가 생기면서, 오승환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김인식 감독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김광현은 제외가 확실한데, 양현종도 지금 재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봄에 스타트가 항상 늦다. 그래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1월 중 김현수, 추신수의 합류 여부와 관련해 MLB 사무국 쪽에서 답변이 오면 다시 회의를 해야할 것 같다. 오승환 대체 발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확실히 결정을 못했다"고 말했다.
WBC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다음달 6일이다. 그때까지는 엔트리 변동이 자유롭고, 최종 제출 이후에도 부상자 등 결격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김인식 감독의 고민도 최종 엔트리 제출 때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