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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식이 끝나간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44)이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다.
이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시간이다. 넥센 구단 직원들은 3일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넥센 선수단은 스프링캠프(미국 애리조나) 출발일인 1월 30일까지 만날 일이 없다. 지난해까지 넥센은 1월 초중순에 선수단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했다. 이장석 대표를 비롯해 구단 간부들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이런 행사 계획이 없다. 다른 구단들도 시무식을 없애는 추세다. 스프링캠프 출발이 늦어지면서 선수 소집이 부담스러워졌다. 해외로 개인 훈련을 가는 선수들도 있어 더욱 그렇다.
장 감독은 이번 주까지 휴식을 마친 후 다음 주부터 코칭스태프 미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코치들과 함께 3~4차례 머리를 맞대고 팀 밑그림을 그린다.
넥센 구단의 장 감독 선임은 파격적인 결정이다. 장점을 보고 선택한 만큼 기대하는 부분도 크다. 긴 여정을 앞두고 짧은 휴식 마무리에 들어간 장정석 감독. 그가 그릴 넥센의 2017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