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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45명의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로 96경기 이상 출전하고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들을 기준으로 타율은 포지션에 따라 다르게 적용했다.
1루수와 2루수, 3루수는 타율이 3할1푼 이상인 선수들이 후보에 들었다. 1루수 후보는 두산 오재일, NC 다이노스 테임즈(장타율, 홈런 1위), KIA 필, 삼성 구자욱 등 4명이며, 2루수는 NC 박민우, 넥센 서건창, SK 김성현, 한화 이글스 정근우(득점 1위), kt 위즈 박경수 등 5명, 3루수는 KIA 이범호, SK 최 정(홈런 1위), 한화 송광민,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등 4명이다. 유격수는 타율 2할8푼 이상으로 두산 김재호, 넥센 김하성, LG 트윈스 오지환, SK 고메즈가 후보에 올랐다.
3명이 수상하는 외야수 부문은 타율 3할1푼 이상인 선수로 두산 김재환, 민병헌, 박건우, 넥센 고종욱, LG 채은성, KIA 김주찬과 최형우(타율, 타점, 안타 1위), SK 정의윤, 한화 이용규, 롯데 김문호와 손아섭, 삼성 박해민(도루 1위), kt 유한준, 이대형 등 14명이 후보에 올랐다.
지명타자 후보는 96경기 이상 출전하고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3할 이상을 올린 두산 에반스, LG 박용택, KIA 나지완, 한화 김태균(출루율 1위), 삼성 이승엽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양의지와 이승엽은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고, 테임즈와 김재호, 유한준은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지명타자 부문서 골든글러브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39세3개월20일)을 세운 이승엽이 또다시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FA 계약으로 KIA로 옮긴 최형우는 2014년 이후 2년 만에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시즌 종료 후 팀을 옮긴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역대 8명이 있었다. FA 이적 후 수상은 1999년 김동수(LG→삼성), 2004년 박진만(현대→삼성), 2008년 홍성흔(두산→롯데), 2013년 정근우(SK→한화), 그리고 지난해 박석민(삼성→NC)과 유한준(넥센→kt) 등 6명이었다. 1993년 김광림과 한대화는 각각 OB에서 쌍방울, 해태에서 LG로 트레이드된 뒤 황금장갑을 받았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9일 오후 5시까지 KBO리그 출입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40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거행되며, 지상파 MBC와 인터넷 NAVER, DAUM을 통해 생중계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