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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한채 시리즈가 끝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불펜 투수들의 등판 기회는 없다. 3차전까지 선발 3명을 제외하고,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더블 스토퍼'로 불리는 이용찬과 이현승 두 사람 뿐이다.
두산은 이번 한국시리즈 28일 엔트리에서 투수 12명을 넣었다. 윤명준 김강률 홍상삼 김성배 이현호 함덕주 유희관은 3차전까지 나올 기회가 없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의 약점을 굳이 찾자면 불펜이었다. 정재훈의 복귀 불발과 시즌 막바지 이현승의 부진이 이유였다. 하지만 선발진은 예상보다도 훨씬 더 강력했다. 김태형 감독도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오히려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마지막까지 불펜 소모 없이 깔끔하게 우승을 확정짓는 것. 또 역대 한국시리즈 4연승 우승팀 중 최소 실점(2005년 삼성 5실점)에도 도전한다. 4차전 선발 유희관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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