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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연습경기일 뿐이다. 하지만 기대감을 갖게 하는 타격임엔 틀림없다.
일본에서 연습경기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던 대니 돈은 1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그 4안타가 모두 장타다. 홈런이 2개, 2루타가 2개다.
넥센은 대니 돈과의 계약사실을 알리면서 파워히터보다는 컨택트히터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습경기서 보여준 모습을 4번타자로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 타점도 7타점으로 주자가 있을 때 득점타를 쳤다.
지금까지 훈련에서 느낀 한국 야구의 모습은 조금 더 자세하다는 것이었다. 대니 돈은 "던지고 치고 달리는 야구는 같다"면서도 "한국 야구는 조금 더 디테일하다. 외야수비라든가 베이스러닝에서 세부적이다.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타자가 해야할 것과 그에 3루주자가 대비해야 할 것 등 자세하다"라고 했다.
대니 돈은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투수들의 공을 최대한 많이 보고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면서 적응을 잘해야 한다"라면서 "타석에선 최대한 심플하게 생각하고 칠 것이다"라고 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