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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가 정말 좋아졌다."
고영표는 팀이 3-2로 앞서던 7회초 무사 1, 3루 위기서 윤근영을 구원등판했다. 6회 잘던진 윤근영이 7회 흔들리며 역전 찬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연습경기지만, kt 조범현 감독은 고영표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고영표는 첫 타자 지석훈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다. 1사 2,3 루. 여기서 김성욱을 짧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강구성을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내야 땅볼을 유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영리한 투구를 했다.
고영표는 1군 첫 시즌이던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조범현 감독을 기대하게 했었다. 사이드암 투수로 구위가 신인급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실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자와 적극적인 승부를 벌이지 못했다.
샌버나디노(미국 캘리포니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