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외국인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28)의 재계약 협상이 깨질 위기다. 서로간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로 치닫고 있다. 삼성은 요지부동인 나바로 대신 대안 찾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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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선 내야 구멍 메우기가 급해졌다. 붙박이 3루수 FA박석민이 NC로 떠났다. 삼성은 잔류시키려 했지만 박석민은 역대 최고액인 96억원을 받고 NC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2루수 나바로마저 빠지면서 내야가 휑해졌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조동찬이 전천후 내야수비가 가능하고, 여기에 외국인 내야수까지 더해져야 하지만 내야가 완성된다. 이렇게 된다해도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때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도 틈이 커졌다. 나바로가 빠지면서 장타쪽에 많은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나바로는 올시즌 타율 0.287, 48홈런 137타점을 기록했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장타력만큼은 발군이었다.
삼성은 나바로의 계약 불발에 대비해 끊임없이 외국인타자 리스트를 업데이트시켜왔다. 영입 우선순위가 바뀜과 동시에 발빠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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