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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이승엽이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2년 남았다. 이승엽은 이번 FA 시장에서 2년간 총액 36억원을 받기로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했다.
남은 2년간 이승엽이 세울 기록은 또 무엇이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홈런 기록이다. 400홈런을 넘어서 올시즌까지 41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32개, 올해 2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도의 페이스라면 2년 뒤엔 450홈런은 넘길 수 있을 듯. 500홈런은 스스로도 힘들다고 했다.
통산 득점도 사정권이 있다 1199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양준혁(1299득점)에 100점차로 뒤쫓고 있다. 2년 동안 부상없이 뛴다면 100타점은 여유있게 넘길 수 있을 전망.
정규시즌 MVP 5회 수상에 지난 2012년엔 한국시리즈 MVP도 차지했던 이승엽은 올스타전 MVP만 하지 못했다. 남은 2년간 올스타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로 MVP를 노릴 수도 있을 듯.
자신의 마지막 목표인 2000안타는 목전에 두고 있다. 올시즌 156개의 안타를 때려내 1860개의 통산안타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1704개로 통산 16위였는데 올시즌 장종훈(1771개) 이종범(1797개)이숭용(1727개) 등 선배들을 제치고 10위까지 올라섰다. 2000안타엔 140개를 남겨놓고 있다. 올시즌 같은 타격을 내년에도 보여준다면 시즌이 끝나기 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할수록 야구가 즐겁다"는 이승엽이 2년간 더욱 야구를 즐기는 모습을 야구팬들도 기쁘게 바라볼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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