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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를 영입한다.
공교롭게도 밴와트는 자신에게 골절상을 입혔던 kt의 부름을 다시 받게 됐다. 부상 후 치료와 재활이 잘 돼 현재 공을 던지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밴와트가 정상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한국야구 적응을 마친 상황이라 kt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kt의 밴와트 영입 소식은 또다른 것을 의미한다. kt는 FA 대어 유한준을 잡았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진영까지 데려왔다. 타선은 어느정도 짜임새를 갖췄다. 유한준 영입에 60억원을 쓴 kt는 사실상 이번 FA 시장에서 철수한다. kt는 집토끼 김상현과 계약하고 유한준을 잡는 등 투수 보강은 없었다. 이렇게 된다면 4명의 외국인 선수 중 3명을 선발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미 슈가 레이 마리몬을 영입했고, 밴와트까지 합류했다. 이제 남은 건 한 자리. 이렇게 된다면 외국인 타자 댄블랙의 재계약 입지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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