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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대략적인 조건에는 합의한 상태에서 세부 조항 조율 및 신체검사를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병호는 29일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조건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적은 금액일 수도 있다"며 "구단과 논의해야 할 사항이 몇가지 더 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에이전트 앨런 네로를 통해 대략적인 금액에 관해서는 의견을 들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베라디노 기자는 '앞서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할 때 4년간 1100만달러, 5년째 옵션까지 포함해 1625만달러에 계약한 점을 고려하면 박병호의 몸값은 2~3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정호의 평균연봉 325만달러의 두 배를 적용하면 5년간 총액 325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내다봤다.
이어 베라디노 기자는 '미네소타가 리키 놀라스코, 어빈 산타나, 커트 스즈키와 계약할 때 옵션을 설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박병호에게도 5년째 옵션을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보장된 금액으로 따지면 4년에 2500만달러 안팎에서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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