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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카프의 마에다 겐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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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일본이 멕시코에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은 11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머우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예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일본은 세계랭킹 1위, 멕시코는 12위이지만 경기력은 엇비슷했다. 오히려 멕시코가 클리닝타임 이후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선취점은 멕시코가 뽑았다. 일본이 자랑하는 오른손 선발 마에다 켄타를 상대로 4번 로베르트 로페스가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러자 일본도 곧바로 이어진 2회말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에도 2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4회말 2사 후 단타와 2루타를 묶어 2-4로 추격했다. 2-5로 뒤진 6회에도 1점, 7회 역시 1점을 뽑아내 턱밑까지 추격했다.
극적인 장면은 9회 연출됐다. 일본은 5-4로 앞선 9회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기 위해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등판시켰다. 올해 60경기에 등판해 7승3패 36세이브 1.32의 평균자책점을 찍은 요미우리의 미래다. 여기서 멕시코는 안타 2개로 동점에 성공했다. 일본이 9회말 다시 1점을 뽑아내 승리를 따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A조에서는 대만이 이탈리아를 7대1로 제압했다. 선발 궈진린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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