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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11일 프리미어 12 조별 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대만으로 이동해 치르는 첫 경기로 상대는 도미니카입니다.
수비도 흔들렸습니다. 2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 실점은 선두 타자 나카타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포수 강민호의 블로킹이 아쉬웠습니다. 강민호가 자신의 앞에 공을 막아놓았다면 선두 타자 3구 삼진으로 상큼하게 2회말을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8회말 2사 1루에서는 야마다의 직선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져 0:5로 벌어졌습니다. 기록상으로는 2루타였지만 실책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타오위엔 구장에서 펼쳐지는 도미니카전에는 승리가 절실합니다.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만일 도미니카에도 패해 2전 2패가 될 경우 한국은 각 조 6개 팀 중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한국 타선이 빠른 이닝에서 득점하는 것도 요구됩니다.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부터 한국 타선은 집중력이 부족했습니다. 이용규, 정근우의 테이블세터가 출루해 휘젓고 김현수, 이대호, 박병호의 중심 타선이 불러들이는 정석적인 득점 루트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타선이 선취점을 뽑으면 일본전 영봉패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수비 조직력도 가다듬어야 합니다.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되었습니다. 일본전과 같은 수비 실수가 나오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팀 분위기마저 가라앉는 것은 물론입니다.
도미니카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한국 야구가 일본전 완패의 충격을 씻어내며 8강행을 향한 시동을 걸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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