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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전 KBO리거 루이스 히메네스(전 롯데 자이언츠)가 베네수엘라 대표로 맹활약했다. 그는 혼자서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히메네스 덕분에 베네수엘라는 1패 뒤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미국은 히메네스를 막지 못해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히메네스는 2014시즌 롯데에서 한해 뛰었다. 그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3할1푼5리, 14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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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0-2로 끌려간 4회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쳤다. 5회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2루타)를 쳤다. 그리고 2루에서 3루를 훔치는 깜짝 도루까지 했다. 100㎏이 훌쩍 넘는 육중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베이스 러닝을 했다. 이때 미국 투수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히메네스는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 덕아웃은 히메네스를 축하해주느라 난리가 났다.
히메네스의 활약을 멈추지 않았다. 6-4로 리드한 7회, 1사 주자 1,3루에선 투수 앞 기습 번트로 1점을 더 보탰다.
미국 대표팀엔 kt 위즈의 4번 타자 댄 블랙이 역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블랙은 3회 솔로포를 날렸다. 블랙은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히메네스의 활약에 블랙의 경기력이 가려졌다.
베네수엘라가 7대5로 승리했다. 1승1패. 미국도 1승1패. B조가 대혼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수 있다.
타이베이(대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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