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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3차전 베네수엘라, 우타자 편중에 불펜 불안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1-11 06:57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프레디 가르시아가 10일 멕시코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AFPBBNews = News1

베네수엘라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 B조 조별예선 3차전(12일 오후 1시, 한국시각) 상대다.

베네수엘라는 세계랭킹 10위로 한국(8위) 보다 두 계단 아래에 있다. 베네수엘라는 수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남미의 야구 강국이다. 그렇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엔 빅리거들이 전부 합류하지 못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마이너리거 그리고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베네수엘라 엔트리를 보면 야구팬들이라면 알만한 얼굴들이 몇 명 있다.

메이저리그 156승(108패)에 빛나는 백전노장 우완 프레디 가르시아(39)가 있다. 그는 시애틀,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등에서 뛰었고, 올해는 대만리그에서 활약했다. 가르시아는 첫 경기 멕시코전에 선발 등판(6⅓이닝 3실점)했다. 따라서 12일 한국전엔 선발 등판하지 않는다.

외야수 프랭크 디아즈도 빅리거 출신이다. 육중한 체구의 지명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그는 시즌 초반 반짝 활약했지만 후반부에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다 재계약에 실패했다.

베네수엘라는 10일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4대6으로 역전패했다. 0-2로 끌려간 3회, 타선의 집중력으로 4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인 7회 1점, 8회 2점, 9회 1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베네수엘라 필승조 중 한 명인 우완 가브리엘 알파로가 8회 결승타를 맞고 패전을 기록했다. 알파로는 구속 150㎞를 찍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리는 공이 많았다. 직구 위주의 힘을 앞세우는 단조로운 피칭을 했다.


베네수엘라 타선은 멕시코 투수진을 상대로 장단 6안타로 4점을 뽑았다.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은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타격감은 좋다고 보기 어려웠다. 다수의 타자들이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전 선발 라인업 베스트 9 중 우타자가 8명, 좌타자는 1명(5번 히메네스)이었다.

한국은 역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승2패(프로 선수가 참가한 1998년 이후)로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결승전으로 한국이 10대2로 승리했다. 그 경기에서 추신수(3타점) 이대호 김태균(이상 2타점) 김현수(1타점)가 타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선 선발 윤석민이 호투(6⅓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타이베이(대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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