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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혼돈의 A조, 세계랭킹이 무의미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1-11 06:00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이 10일 오후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공식훈련을 펼쳤다. 야구대표팀은 11일부터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펼친다.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티엔무 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타이베이(대만)=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1.10

"누가 이길 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야구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에 참가한 12개팀이 첫 경기씩을 치렀다. 전문가들은 "참가한 팀들이 최강의 선수 구성을 못한 상황이라 기본 전력치를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따라서 어떤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지에 대한 예상도 어렵다고 한다.

첫 경기를 해본 결과, 세계랭킹이 낮은 팀이 높은 팀을 잡은 경기가 절반에 달했다.

A조에선 네덜란드(5위)가 공동 개최국 대만(4위)을 7대4로 제압했다. 또 캐나다(7위)는 쿠바(3위)를 5대1로 완파하는 이변을 낳았다.

B조에선 12위 멕시코가 10위 베네수엘라를 6대4로 잡았다. 멕시코는 대회 직전 선수 차출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불참까지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A조는 첫 경기에서 대만과 쿠바가 무너지면서 대혼전이 불가피해졌다. 대회 전엔 쿠바와 대만이 다른 4팀(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에 비해 월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만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한 12개팀의 세계랭킹이다. 이미지캡처=프리미어 12 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투수진은 네덜란드 강타선에 무너지면서 7점이나 내줬다. 쿠바도 캐나다에 경기내내 끌려다니다 졌다.

이번 대회에선 세계랭킹이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대회 선수 차출에 전폭적인 협조를 하지 않았다. 40인 로스트 안에 들어간 선수는 각 대표팀에 차출되지 못하게 막았다. 그 결과,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메이저리거들이 전부 불참했다.


대부분의 팀들은 부상 선수 등의 여러 변수까지 겹치면서 최종 엔트리 교체가 잦았다.

이러다보니 현재 세계랭킹이 각팀의 전력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B조는 일본(1위)과 미국(2위)이 첫 경기에서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일본은 한국에 5대0 완승을 거뒀다. 미국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11대5 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2위 내 최강 12개국이 참가했다. 6팀씩 2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성적 4팀씩 8강전부터 토너먼트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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