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프리미어12] 김인식 감독-고쿠보 감독 "한일전 최선다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1-07 17:25


"김광현이 선발로 나간다."

프리미어12 개막전을 앞둔 한국과 일본의 야구대표팀 감독들이 대회에 임하는 심경과 상대 팀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개막전 선발로는 '김광현 대 오타니'의 구도가 확정됐다. 일본은 오타니를 미리 발표했고, 한국은 대회 전날 열린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감독이 공개했다.


7일 오후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로이톤 호텔에서 프리미어 12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감독과 일본 고쿠보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야구대표팀은 6일부터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프리미어 12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2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7.
7일 저녁 일본 삿포로시 로이튼 호텔에서 감독자 룰미팅 및 양팀 감독들이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과 일본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최선을 다해 개막전(8일)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양 팀 감독의 일문일답.

-내일 개막전을 맞이하는 심경은

김인식 감독 :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한국과 일본이 있는 B조가 비교적 세계에서 야구를 잘하는 팀으로 구성됐는데, 그 중에서도 일본이 가장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이런 일본과 개막전에 붙게 돼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다. 하지만 어차피 닥친 경기니까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

고쿠보 감독 : "드디어 '왔다'는 느낌이 든다. 감독 회의에서도 룰을 확인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


7일 오후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로이톤 호텔에서 프리미어 12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야구대표팀은 6일부터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프리미어 12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2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7.
-감독자 룰미팅에서는 어떤 이야기나왔나

고쿠보 감독 : "먼저 '한국룰'이라고 해서 포수들이 주자에게 몸으로 부딪히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투수들의 12초 투구 제한룰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인식 감독 : "최근 (KBO리그에서)개정된 룰이 많이 적용됐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바뀐 부분이 이번 대회에 통용된다."

-지금까지 두 팀의 상태는 어떤가

김인식 감독 : "일본이나 한국이나 국내리그가 늦게 끝나서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 한국도 전체 선수가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잠깐 연습했지만, 마지막 쿠바 2경기에서 손발을 맞췄다. 일본도 재팬시리즈가 늦게 끝나 많은 연습을 못한 듯 하다. 그래서 평소 실력으로 푸에르토리코와의 2경기를 통해 점검한 것으로 본다. 서로 많은 훈련을 못했기 때문에 손발을 맞추는 데 다소 문제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쿠보 감독 : "일본 팀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투수력은 푸에르토리코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나카무라가 부상 중이라 다소 기용여부가 유동적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본 바로는 모든 타자들이 역량이 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개막전 선발로 일본은 오타니를 예고했다. 변화는 없나. 또 한국은 여러 후보 중에 누구로 결정했나

고쿠보 감독 : "오타니가 선발이다."

김인식 감독 : "김광현이 선발이다."


7일 오후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로이톤 호텔에서 프리미어 12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일본 고쿠보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야구대표팀은 6일부터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프리미어 12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2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7.
-과거 10년간 한일전에서 한국이 6승, 일본이 5승으로 호각세다. 이번에는 상대를 어떻게 의식하고 분석했나

김인식 감독 : "일본과 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그간 감독하며 경기해 본 결과 일본이 전체적으로 야구를 잘한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나 주의할 점이 일본은 역시 투수가 늘 강했다. 투수들이 굉장히 정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도 역시 오타니라든가 나머지 전부 각팀에서 선발들이 많다. 굉장히 정교하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퍼시픽리그의 경기를 TV중계로 볼 수 있다. 이대호가 뛰는 소프트뱅크 등의 경기를 많이 봤다. 그러나 센트럴리그 경기는 자주 볼 기회가 없었다. 센트럴리그 투수들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을 하지 못했다."

고쿠보 감독 : "한국은 선발인 김광현의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훌륭하다. 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투수로 상당히 위협적이다. 또 홈런타자 많다는 느낌이다. 박병호나 일본에서 활약했던 이대호에게 많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

-드디어 내일 개막전이다. 이 대회의 의미와 마음가짐은

고쿠보 감독 : "이번 대회는 개막전을 삿포로에서 하고, 또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도쿄에서 개최된다. 대회가 계속 성장하려면 일본이 우승하는 게 필요불가결한 일이다. 우선 한일전을 열심히 하겠다. 또 이번 대회에 우승을 해서 대회 성장에 기여하겠다."

-김인식 감독 : "처음 치러지는 대회이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우리가 좀 더 짜임새 있는 팀이 돼서 출전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간 다친 선수들이 많고 해외리그에서 못 온 선수도 있었다. 오승환 선수도 결국 아파서 못나왔다. 어쨌든 처음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삿포로(일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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