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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백전노장의 베테랑 감독이다. 그의 표정은 읽기 힘든 부분이 있다. 세월에서 나오는 연륜이다.
대한민구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5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6대0의 압승을 거뒀다.
김광현(3이닝 무실점)과 이대은(4이닝 무실점)이 7이닝을 책임졌고, 타선도 쉽게쉽게 쿠바 투수들을 공략했다. 우려했던 실전감각의 공백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대은의 피칭은 매우 위력적이었다. 이날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김광현과 에이스 자리를 다툴 수 있을 정도였다. 8일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 투수 자리가 고민될 정도였다.
김 감독은 대표팀 1, 2선발감인 김광현과 이대은의 경기력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그는 "김광현 50개, 이대은 50개 정도를 잡고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상대가 공격적이었다. 때문에 나머지 2이닝을 세 투수가 나눠서 던져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약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유력한 개막전 선발 김광현에 대해 "빠른 볼과 슬라이더의 패턴은 좋다. 그 외에 볼은 조금 감독으로서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완급 조절이 잘 됐다. 잘 던져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격에서도 합격점을 줬다. 그는 "쿠바 투수들의 공 80% 정도가 변화구였다. 대부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었다"며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론 평가전이지만, 빠른 공을 상대가 던져야 타선에서도 더 많은 점검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고척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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