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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돈 매팅리 감독 후임 사령탑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평가를 받은 인물은 캐플러. 기사를 쓴 켄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 새 감독 후보 가운데 게이브 캐플러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샌디에이고의 데이브 로버츠 벤치코치도 인터뷰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버츠 코치는 1972년생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인 해병으로 오키나와에서 근무할 당시 일본인 아내와 만났다.
특히 다저스는 1947년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탄생시킨 것을 비롯해 유색 인종에 대한 고용을 활발하게 벌여온 구단으로 그 자부심이 대단하다. 스탠 카스텐 사장은 올시즌 초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저스 만큼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업적을 쌓아온 구단도 없다. 재키 로빈슨과 동부 유럽계인 샌디 쿠팩스를 비롯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박찬호, 야시엘 푸이그, 류현진 등은 우리 팀의 근간을 이뤄왔고, 우리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다저스 구단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매직 존슨 역시 소수 인종에 대한 고용 확대를 강조해 온 인물이다.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가 캐플러 또는 로버츠를 사령탑에 앉힐 경우 역사적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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