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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를 15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려놓은 테리 콜린스 감독(66)이 2년 더 지휘봉을 잡는다.
메츠는 올 정규시즌서 90승72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디비전시리즈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각각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메츠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당시 뉴욕 양키스에 무릎을 꿇었던 메츠는 이번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승4패로 힘없이 무너지며 또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메츠 구단은 콜린스 감독이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했던 팀을 변화시켜 새로운 체제로 만든 일등공신이라 평가하며, 재계약이란 선물을 안기게 됐다. 콜린스 감독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을 경험한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이 부문 최고령 사령탑은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의 잭 맥키언 감독으로 당시 72세로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올해의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콜린스 감독은 지난 1990년대 LA 에인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각각 3년씩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엄격하고 선수들을 몰아붙이는 강성 이미지의 감독이었지만, 메츠에 와서는 부드러운 스타일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콜린스 감독은 "내가 할 일은 우리의 모든 일에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서 참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많이 바뀐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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