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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일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마감했다. 그런데 올해는 이게 끝이 아니다. 야구팬들의 관심을 잡아끌 흥미진진한 가을야구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KBO리그 포스트 시즌에 이어,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앞서 열리는 '서울 슈퍼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다.
상대가 쿠바이기에 눈길이 한 번 더 간다. 쿠바는 한때 아마야구 최강으로 불렸다. 쿠바대표팀 전력이 메이저리그의 상위권 팀 전력과 대등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오랫동안 한국야구에 쿠바는 난공불락의 요새같았다. 이전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쿠바야구는 여전히 강하다. 수준높은 국내 리그를 유지하면서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에 선수를 공급하고 있다. 오랫동안 공식적인 루트를 통한 해외 진출이 막혀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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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팬시리즈 MVP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오랜 만에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쿠바전은 세계 야구랭킹 상위 12개 팀이 참가하는 '프리미어 12'의 전초전이다. 한국은 주축 투수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해외 원정 도박 문제가 불거져 엔트리에 빠진 상황이다. 어느 대회보다 약한 전력으로 대회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이 어떤 식으로 경기를 운영해갈 지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명단
투수=우규민(LG), 장원준(두산), 이대은(지바 롯데), 김광현(SK), 차우찬, 심창민(이상 삼성), 이태양, 임창민(이상 NC)
포수=강민호(롯데), 양의지(두산)
내야수=박병호(히어로즈), 이대호(소프트뱅크), 김재호, 오재원(이상 두산), 정근우(한화), 김상수, 박석민(이상 삼성), 황재균(롯데)
외야수=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역대 쿠바전 성적
연도날짜=경기성격=장소=결과=승패 투수=홈런
2008년 8월 5일=평가전=잠실구장=2대6=오승환 패=엔리케스(3회 2점), 벨(8회 2점), 데스파인(8회 1점)
2008년 8월 6일=평가전=잠실구장=15대3=윤석민 승=고영민(5회 2점), 구리엘(6회 1점), 정근우(7회 2점)
2008년 8월 19일=베이징올림픽 예선 6차전=우커송구장=7대4=승 송승준
2008년 8월 23일-베이징올림픽 결승전=우커송구장=3대2=승 류현진=이승엽( 1회 2점), 엔리케스(1회 1점), 벨( 7회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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