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내년시즌 진로에 대한 속마음을 밝힐까.
이대호가 31일 금의환향했다.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과 함께 재팬시리즈 MVP로 뽑히며 시즌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한 이대호는 31일 부산으로 가족과 함께 귀국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에서 입국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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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대호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일단 선을 그었다. 이대호는 31일 귀국에 앞서 짐정리를 위해 후쿠오카 야후돔을 찾아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행 보도에 대해 "누구의 질문도 받지 않았고 말한 것도 없다. 놀라고 있다"라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기사를 부정했다. 이어 "일본에서 한다면 호크스"라며 잔류 의사를 언급한 이대호는 "일본으로 오기 전부터 메이저리그는 나의 꿈이었다"라며 미국행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대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2+1 계약을 했다. 2년 계약을 채웠고 마지막 1년은 이대호의 옵션으로 이대호가 잔류를 결정하면 계약대로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내년시즌에도 뛰게 된다.
국내 야구계에선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 노크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다수다. 일본에서 4년을 뛰면서 이룰 것을 이뤘다는 것. 일본에서 부와 명예를 다 누렸기에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오릭스(2012∼2013년)와 소프트뱅크(2014∼2015년)에서 4년간 뛰며 통산 타율 2할9푼3리에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대호가 3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얘기를 할까. 진로에 대한 마음을 시원하게 밝힐까.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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