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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가 열렸다. 2회초 두산 오재원의 삼진 아웃 때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로 걸어나오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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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상 유희관이 막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차전 치명적인 역전패를 돌이키며 투수 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1차전 가장 아쉬운 선택이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7회 투수교체 상황을 언급했다. 두산은 8-4로 앞서던 7회말 투구수 100개가 넘었던 선발 유희관을 마운드에 다시 올렸다. 하지만 유희관이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그 때서야 투수 교체를 했는데 뒤이어 올라온 함덕주가 사구와 스리런 홈런포를 허용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긴장한 모습을 보인 함덕주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한 것이 독이 된 것.
김 감독은 "흐름상 유희관이 7회를 무난히 막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아예 7회 시작부터 투수를 바꿔 붙었어야 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차전을 이기고 2차전 더스틴 니퍼트가 나온다고 하면 시리즈 흐름이 매우 좋을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이제는 무조건 총력전이다. 4차전 선발을 빼고는 투수를 모두 풀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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