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지바 롯데 이대은, 한일 동시에 주목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8-11 11:10 | 최종수정 2015-08-11 11:10


지바 롯데 선발 이대은이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지바 롯데의 우완 선발 이대은(26)이 요즘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바 롯데는 이대은의 올해 성적과 경기력에 합격점을 주고 있다. 게다가 한류 스타에 맞먹는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이대은은 큰 키(1m88)에다 아이돌 가수 같은 곱상한 얼굴까지 겸비해 매력적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1일 지바 롯데가 이대은에게 내년 시즌에도 잔류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대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벌써 9승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지바 롯데와 1년 계약했다. 올해 이대은의 연봉은 5400만엔(약 5억원). 지바 롯데로선 이대은이 이미 투자한 연봉 대비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평가한 셈이다.

지바 롯데는 이대은을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지바 롯데 홈구장에는 이대은의 이름을 딴 우동이 팔리고 있다.

그는 요즘 국내야구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대은이 오는 11월 열리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 나갈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인식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대은의 경기력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또 KBO리그 구단들도 이대은의 신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야구 명문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7년을 뛴 후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두산 수석코치를 지낸 지바 롯데 이토 쓰토무 감독이 이대은을 눈여겨봤다. 현재 삼성 투수코치를 거친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지바 롯데)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대은이 KBO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현행 규약을 따라야 한다. 해외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 시점부터 2년간 국내 구단과 계약할 수 없고, 이후 2차 지명을 거쳐 입단할 수 있다. 정영일이 앞선 사례다. 정영일은 2013년 9월 신인 지명으로 SK와 계약했다. 현재는 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다.


이대은은 현재 군미필 상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군입대를 계속 미룰 수도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