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바 롯데의 우완 선발 이대은(26)이 요즘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벌써 9승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지바 롯데와 1년 계약했다. 올해 이대은의 연봉은 5400만엔(약 5억원). 지바 롯데로선 이대은이 이미 투자한 연봉 대비 이상의 성적을 냈다고 평가한 셈이다.
지바 롯데는 이대은을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지바 롯데 홈구장에는 이대은의 이름을 딴 우동이 팔리고 있다.
또 KBO리그 구단들도 이대은의 신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야구 명문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7년을 뛴 후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두산 수석코치를 지낸 지바 롯데 이토 쓰토무 감독이 이대은을 눈여겨봤다. 현재 삼성 투수코치를 거친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지바 롯데)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대은이 KBO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현행 규약을 따라야 한다. 해외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 시점부터 2년간 국내 구단과 계약할 수 없고, 이후 2차 지명을 거쳐 입단할 수 있다. 정영일이 앞선 사례다. 정영일은 2013년 9월 신인 지명으로 SK와 계약했다. 현재는 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다.
이대은은 현재 군미필 상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군입대를 계속 미룰 수도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