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LG의 불펜 운용은 이채로웠습니다. 선발 루카스가 6.1이닝을 소화하자 7회초 남은 2개의 아웃 카운트는 신재웅과 신승현이 1개 씩 나눠 맡았습니다. 8회초에도 신승현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안타와 사구로 2명의 주자를 출루시켰습니다. 그러자 마무리 봉중근이 구원 등판해 2이닝 터프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셋업맨 이동현은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이동현은 7월 들어 5경기에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8.9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안타율은 무려 0.412입니다. 부진의 원인은 빠른공 구속이 평소보다 떨어진 와중에 변화구 제구가 밋밋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7월 12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2군에 내려간 이동현 퓨처스 경기에 등판했습니다. 7월 21일 두산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습니다. 하지만 22일 잠실 넥센전에는 경기 후반 박빙 상황이 펼쳐지자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그의 구위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부진은 LG는 물론 이동현 본인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동현이 부진을 털고 일어나 건재를 입증할지, 그리고 FA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