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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 정의윤, 박병호 서건창 처럼 '탈 LG효과' 볼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7-24 14:56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주중 3연전 2차전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1군에 올라온 LG 정의윤이 비장한 표정으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6승 5패 방어율 4.80의 송승준을 내세웠다. LG에서는 5승 6패 방어율 4.94의 루카스가 선발등판한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08/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24일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합의했다.

LG는 SK에 우타자 정의윤, 좌완 신재웅 신동훈을 주는 대신 좌타자 임 훈 그리고 좌완 진해수 여건욱을 받기로 했다.

만년 유망주로 평가 받았던 정의윤이 결국 LG 품을 떠나게 됐다. 정의윤은 이번 트레이드 중 가장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의윤에 앞서 LG를 떠나 성공한 경우가 제법 있기 때문이다.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박병호는 2011년 중반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된 후 곧바로 '포텐셜'이 폭발했다. 이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내리 3년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유력한 홈런왕 후보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MVP에 올랐던 서건창도 2008년 LG 육성 선수 출신이다. 서건창은 2008시즌 1군 1경기 1타석에 들어갔다가 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2012년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해태 출신 김상현(kt)도 2002년부터 LG에서 2008년까지 뛰고 KIA로 이적한 후 2009시즌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kt 박경수도 2003년 LG 1차 지명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LG를 떠나 신생팀 kt의 주전 선수가 됐다. LG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kt에선 올해 벌써 커리어 하이인 12홈런, 37타점, 타율 2할7푼1리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의윤이 LG를 떠나 알에서 깨어난 선배들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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