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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이룬 기록이 아니다. 팀 동료들의 도움에 감사하다."
밴헤켄은 2012시즌 처음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후 올해까지 KBO리그 4년차다. 첫 시즌 11승(8패) 이후 2013시즌 12승(10패)을 올렸고, 지난해 대망의 20승(6패)으로 첫 다승왕을 차지하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등극했다.
올해도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10승(4패) 고지에 올랐다.
밴헤켄은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변화구(포크볼 커브)로 타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밴헤켄은 1~2회를 여섯 타자로 막았다. 2회 2사에서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루 도루를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주자 1,3루 위기에선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6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밴헤켄은 7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도 95개로 적당했다. 조상우가 1실점했지만 손승락이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전문가들은 밴헤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꾸준함을 꼽는다. 그는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88경기에 등판했다. 매년 160이닝 이상씩을 책임져주었다. 올해도 이미 20경기에 등판, 120이닝 이상을 던졌다. KBO리그 첫 시즌 초반엔 구속(130㎞후반)이 안 나온다는 이유로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밴헤켄의 현재 최고 구속은 140㎞대 후반이다.
넥센 구단 한 관계자는 "밴헤켄은 매우 성실한 선수다. 자기가 팀에서 뭘 해야할 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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