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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상승세 이끈 블랙 없이도 상승세 이어갈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7-21 09:01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서 3루서 3루주자 KT 댄블랙이 김상현이 좌익수 플라이 때 홈까지 뛰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7.14.

잘나가던 막내 kt 위즈가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4번타자 댄 블랙의 부상이 생갭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kt는 경기가 없든 20일 블랙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상 때문이다. 블랙은 왼쪽 손목에 실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와 재활에 최소 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블랙은 지난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회초 희생플라이 상황서 홈인하면서 왼 손목을 다쳤다. 슬라이딩을 하도 왼 손목에 충격이 가해졌다. 블랙은 이후 전반기 잔여 경기에 결장이 잦았고,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자 정밀 검진이 이어졌다. 그리고 손목에 작은 실금이 발견됐다. 통증의 원인이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미세한 실금이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고, 회복 기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점. 일단 kt는 옆구리 부상을 당했던 앤디 마르테, 그리고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하준호가 치료를 받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원에서 치료에 열중할 계획이다.

블랙은 투수 앤디 시스코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 입단해 kt 상승세를 이끈 선수다. 지난달 4일 팀에 합류한 이후 4번타자로 자리잡으며 타율 3할4푼9리 7홈런 20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스위치 타자로 힘과 컨택트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투수가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스타일. 공교롭게도 kt는 블랙 합류 후 타선이 폭발하며 약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좋은 경기를 해왔다. 때문에 블랙의 결장은 kt에 큰 악재일 수밖에 없다.

과연, 블랙을 잃은 kt가 후반기를 어떻게 맞이할게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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