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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목동구장에서 KBO리그 넥센과 한화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한화와 넥센은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넥센 양훈이 7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했다. 양훈은 넥센 이적 후 첫 등판이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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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투수 양 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1013일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양 훈은 4일 목동 한화전에서 14-2로 크게 앞선 7회초 선발 피어밴드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에서 뛰던 지난 2012년 8월 25일 대전 KIA전에서 불펜으로 등판 이후 1013일만이다. 양 훈은 2012시즌이 끝난 후 경찰청 야구단에서 2년간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지난 4월 8일 넥센이 이성열과 허도환을 내주고 양 훈을 받는 2대1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 훈은 친정팀을 상대로 긴장한 듯 첫 타자인 최진행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회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맞상대인 허도환에게 안타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권용관을 2루수 땅볼로 더블플레이를 유도,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5개의 공을 던졌는데 9개가 직구, 6개가 포크볼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7㎞에 그쳤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양 훈이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등판을 시켜 시험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점수가 크게 벌어지며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염 감독은 "당장 투수진 주력으로 쓸 상황은 아니다. 구속이 여전히 잘 안 나오는데, 최고 142~143㎞까지 나온다면 끌고갈 생각이다. 아닐 경우 다시 2군으로 내리고 후반기를 기약할지 살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속이라면 당장 1군에 합류할 정도는 아닌 셈이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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