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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월 홈 좌석점유율 95%.흥행이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6-01 09:41


KBO리그가 700만을 넘어 첫 800만 관중 시대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4월엔 추운 날씨와 비 등으로 인해 관중이 적어 울상이었지만 5월들어 날이 화창해지면서 관중도 늘었다.

3∼4월 동안 124경기서 124만3187명을 동원해 평균 1만26명이 야구장을 찾았는데 5월에 열린 129경기서는 평균 1만2715명(총 165만321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항상 KBO리그 5월과 6월이 관중 동원의 성수기다.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시작돼 팬들의 관심이 높고 날씨가 좋고 기온도 따뜻해 야구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5월까지 253경기서 총 288만3508명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720경기서 820만명이 찾아온다. 역대 최다 관중이었던 2012년의 715만6157명을 넘어서 첫 800만 시대를 열게 되는 것.

평균관중으로 본 10개구단 관중 순위에서 1위는 두산이다. 23경기서 평균 1만7991명이 찾아 총 41만3787명을 기록했다. 2위는 잠실라이벌 LG다. 두산보다 많은 47만169명을 기록했지만 경기수가 27경기로 많다. 평균 1만7414명. 3위는 롯데로 1만3168명을 기록 중. 5월에만 세차례 매진을 기록하면서 팬심이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KIA가 1만2117명, SK가 1만1585명으로 4,5위를 달리고 있다. 5위까지는 모두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구장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다.

6위는 돌풍의 한화다. 평균 1만1397명이 찾았다. 4월까지 평균 7611명이었던 관중이 5월에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평균 1만18명까지 늘었다. 대전구장이 1만3000석임을 보면 좌석 점유율은 77%. 5월만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12경기서 무려 9경기나 매진을 기록하면서 평균 1만2424명으로 좌석점유율이 무려 95.6%에 이른다.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실감가는 상황이다. 한화는 원정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9, 10일 잠실 두산전을 매진시켰고, 23,24일 수원 kt전도 매진을 기록했다. kt의 구단 첫 매진이었다. 29일과 31일 울산 롯데전도 역시 매진. 지난 19∼21일 인천 SK전은 주중 3연전이었음에도 사흘간 5만6296명이 찾아 평균 1만8765명으로 엄청난 관중 동원 능력을 보였다.

막내 kt 위즈는 28경기를 치르며 총 26만7432명이 찾아와 평균 9551명을 기록 중이다. 2만석의 구장이니 아직 좌석 점유율이 50%가 채 되지 않지만 5월 평균관중은 1만1848명으로 4월의 6568명보다 월등히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삼성은 1만석 구장에서 7757명의 평균관중을 동원하고 있다. 내년엔 2만4000석의 새로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르게 되니 내년시즌 관중몰이를 기대할 수 있을 듯.

넥센이 7052명으로 9위를 달리고, NC가 6976명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1위(NC), 2위(삼성), 4위(넥센) 등 상위권 팀의 관중 몰이가 작은 구장으로 인해 오르지 못하는 게 아쉽다.

여전히 치열하게 순위다툼이 벌어지고 있고 꼴찌로 떨어져 있는 kt도 점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를 갖게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KBO리그 관중 현황

팀=경기수=총관중=평균관중

두산=23=413,787명=17,991명

LG=27=470,169명=17,414명

롯데=28=368,707명=13,168명

KIA=26=315,034명=12,117명

SK=24=278,037=11,585명

한화=24=240,423명=10,018명

kt=28=267,432명=9,551명

삼성=24=186,179명=7,757명

넥센=25=176,310명=7,052명

NC=24=167,430명=6,976명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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